패션 캠페인은 톱 모델의 전유물? 우리가 닮고 싶어 하는 멋진 여자들이 그 자리를 꿰찼다!
The New Figures
Bring Back 1970’s @SAINT LAUREN
생 로랑을 이렇게 소화한다고? 60대 슈퍼모델의 반박 불가한 존재감을 보라. 제리 홀은
197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모델로 생 로랑과의 끈끈한 인연을 자랑한다. 모델로서 처음 걸은
런웨이가 이브 생 로랑의 쇼였고, 여기서 하우스의 시그너처인 ʻ르 스모킹’ 슈트를 입었으며,
1977년에는 이브 생 로랑의 오피움 향수 캠페인까지 촬영했으니 사실상 ʻ인간 생 로랑’. 빛나는
머리칼, 우아하면서도 터프한 그의 멋은 세월에 가려지지 않는다
All Time Icon @UGG
팝 스타 셰어의 어그 캠페인이
공개되자, 곧바로 착용 제품의 판매량이
치솟았다는 소식이다. 무려 1280%나!
이번 캠페인은 미국 말리부에 위치한
그의 집에서 촬영했는데, 셰어는
명상하는 방, 반려묘 같은 개인적
장면까지 카메라 앞에 내어줬다.
이국적이고 글래머러스한 룩으로
세상을 사로잡은 아이콘 셰어가
선보이는 진솔한 모습, 그리고 편안하기
그지없는 어그의 셰어식 변신! 극과 극의
신선한 조합에 세계 팬들은 ʻ즉시
구매’로 호응했다.
She’s on Top! @PRADA
프라다 캠페인에 등장한 이 여성은 미드〈 유포리아〉로
스타가 된 헌터 샤퍼. 레이스업 셔츠, 테일 스커트 같은
피스를 무척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는 극 중에서도, 실제로도
트랜스젠더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사복 센스, 모델부터 배우까지
성공한 커리어... 미국 10대들이 사랑하는 성공 신화를 토대로
연일 인기가 치솟는 중! 웬만해선 그의 성정체성을 눈치채기
어렵지만, 트랜스젠더 모델이 유서 깊은 하우스의 얼굴이 됐다는
소식은 우리 사회가 한 뼘 더 열렸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을 듯.
Reality Became Real! @BALENCIAGA
언제나 핫한 미국의 ʻ관종 언니’ 킴 카다시안이 발렌시아가 캠페인에 등장했다! 지난해 멧
갈라에서 전신을 감싼 발렌시아가 드레스를 입더니 결국 캠페인의 얼굴까지 꿰찼다. 킴을 단지
ʻ리얼리티 반짝 스타’로 치부하며 무시해온 사람들의 턱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소식. SNS 문화와
함께 대성한 인물답게 셀피를 찍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혼소송으로 사이가 틀어진 남편 카니예
웨스트의 절친인 뎀나가 킴을 발탁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부분!
TikTok Fame
@ACNE STUDIOS
지금은 틱톡 시대! 이번 시즌 아크네
스튜디오가 선택한 모델은 바로 틱톡
스타 마고&매디 휘틀리로, SNS에서
42만 5천 명에 달하는 팔로어를 거느린
트랜스젠더 자매다. 성정체성을
부정하지 않고 틱톡을 통해 스스로
스타가 된 이들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의 롤모델. “뉴욕에서는
트랜스젠더라서 돋보이기도 하고
,
파리에서는 그냥 모델로 통하죠. 둘 다
마음에 들어요”라는 말에서 드러나는,
틱톡으로 대변되는 젠지의 쿨한 매력을
주목하라!
Friends in Naples
@VIVIENNE
WESTWOOD
이탈리아로 떠난 비비안 웨스트우드! 나폴리의 룽고마레 디 메르젤리나,
스페인 쿼터 지역에 보존된 16세기 풍경과 현지에서 섭외한 인물들을 캠페인에 담았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과감한 포즈 덕에 비주얼은 더욱
신선해졌다. 오래된 벽지와 전등, 낡은 어선, 빛바랜 플라스틱 의자까지
생생하게 와닿는 현장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드레아스 크론탈러는
한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 프로듀서와
친구들을 만났다”며 오랜만에 맛본 자유의 기쁨을 전했다